많은 분들이 재테크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예적금을 활용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종자돈(목돈)을 모으기 위해 적금을, 여유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예금을 활용하시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예금, 적금을 어떻게 가입해서 활용해야 하는지 막연하신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예금, 적금을 응용해서 종자돈을 마련하는 방법인 '풍차돌리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풍차돌리기란?
매월 1년 만기 예금 또는 적금을 가입 후 1년 동안 총 12개의 통장을 만들어 불입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1년 후부터는 매월 1개의 통장씩 만기가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2년 차부터는 다시 (만기금액 + 이자 + 월불입금)을 불입하여 목돈을 모아나가는 저축방식입니다.
이처럼 풍차가 돌 듯이 매월 일정금액 저축 후 1년 후부터 매월 통장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풍차돌리기'라고 합니다.
2. 예/적금 풍차돌리기 하는 방법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예/적금을 하면 현금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적금 풍차돌리기
위의 표는 적금을 통해 풍차돌리기를 했을 때의 현금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년차 때 첫 번째 달에 적금 통장 1개를 개설해서 10만원을 납입하고,
두 번째 달에 10만원 적금 통장을 하나 더 개설하여 20만원(10만원 x 2)을 납입,
세 번째 달에 10만원 적금 통장을 하나 더 개설하여 30만원(10만원 x 3)을 납입하여 이를 12번 반복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1년이 지나고 2년차 첫 번째 달에 첫 번째 적금의 만기가 되고, 두 번째 달에는 두 번째 적금 만기가 돌아옵니다.
그래서 2년차부터는 매달 120만원 + 이자 금액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2년차에 12개의 통장이 모두 만기가 되면 1,440만원 + 이자가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적금의 만기가 되면 다시 똑같이 풍차돌리기를 하시거나, (원금 + 이자) + 월납입금액으로 정기예금에 가입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적금 풍차돌리기는 초반에는 월 납입금액이 적어서 부담이 적지만, 달이 지나갈수록 월 납입금액이 커지고,
12번째 달에는 120만원을 한 번에 납입해야 하는 부담감이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금 풍차돌리기
위에서 설명드린 적금 풍차돌리기는 달이 지나갈수록 납입금액이 커져서 부담감이 커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여유자금이 있으시다면 예금을 통해 풍차돌리기를 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위와 같이 매월 120만원의 정기예금을 가입해서 12개월 동안 매월 1개씩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됩니다. (가입금액은 자유)
그럼 1년이 지난 후 시점 부터 매월 120만원 + 이자 금액이 상환되게 됩니다.
사회초년생같이 여유자금이 부족하신 분들에게는 예금 풍차돌리기는 처음에 하기에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에서 설명 드린 10만원 적금 풍차돌리기 후 2년차 때부터 예금 풍차돌리기를 실행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10만원 적금 풍차돌리기를 하시면 2년차 때부터 매월 120만원의 현금흐름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3. 풍차돌리기의 효과
이렇게 번거로운 풍차돌리기를 통해 목돈을 모으면 어떤 효과를 더을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3가지 정도의 효과를 설명드리겠습니다.
(1) 소비 억제효과
매월 일정금액의 예금/적금을 강제로 가입하게 되기 때문에 저축이 우선하게 됩니다.
저축이 우선하게 되기 때문에 남은 자금으로 소비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소비가 억제됩니다.
따라서 풍차돌리기는 목표했던 종자돈(목돈)을 모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복리효과
1년차에 가입했던 통장들이 만기가 돌아오면 (원금 + 이자 + 월납입금)을 다시 저축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만기에 받은 금액을 그대로 다시 저축하게 되고,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3) 유동성 효과
예적금을 가입한 후에 갑자기 돈이 필요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잘 유지하던 예적금을 해지하여 중도해지에 따른 금리를 손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풍차돌리기를 할 경우 통장이 나눠져 있기 때문에 필요한 금액만큼의 통장만 해지하고,
나머지 통장은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중도해지에 따른 손해를 쵝소화할 수 있습니다.
즉, 꾸준한 저축을 하면서도 비교적 높은 유동성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단기간에 자금이 필요하다면 예적금 담보 대출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예적금 풍차돌리기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드렸습니다.
쉬울 수도 쉽지 않을 수도 있는 방법이지만, 목돈을 모으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풍차돌리기 한 번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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