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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재테크정보

[ETF 투자] 유동성공급자(LP)

by 돈맛선생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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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를 하다보면 유동성공급자(Liquidity Provider, LP)라는 말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ETF 유동성공급자(LP)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유동성공급자(Liquidity Provider, LP) 도입 배경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우리나라는 ETF를 도입하면서 ETF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유동성공급자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투자자들은 거래량이 지나치게 적은 종목은 되도록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래량이 적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 한다는 의미가 되므로 투자의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거래량이 적으면 팔고자하는 가격(매도호가)과 사고자 하는 가격(매수호가)의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져 투자자는 더 비싼 가격을 주고 사거나 더 싼 가격에 팔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유동성공급자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투자자들이 ETF를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수량, 적정한 가격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유동성 공급자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2. 유동성공급자란?

유동성공급자는 말 그대로 ETF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ETF의 유동성 공급자는 해당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와 계약을 맺은 별도의 증권사가 맡게 되며, ETF를 상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개사 이상의 유동성공급자와 유동성 공급 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ETF별 유동성공급자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나 HTS, 네이버증권 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유동성공급자의 역할 - 호가제시와 ETF의 가격괴리 방지

유동성공급자는 ETF 가격 일정 범위 호가 내에 매수/매도 물량을 공급해 일반 투자자가 ETF를 원활히 거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유동성공급자는 매수/매도 각각 최소 100주 이상의 호가를 제출해 호가가격 차이를 호가가격 단위의 10배 이내로 유지해야 합니다.

유동성공급자는 호가를 제출해 ETF의 시장가격이 NAV에서 벗어나는 현상(가격괴리)를 방지합니다. 유동성공급자는 NAV근사치의 호가를 제출해 ETF 시장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는 것을 막습니다. 또한, 가격괴리 발생 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유동성 공급자가 교체되기도 합니다. 다만, 유동성 공급자는 시가와 종가를 결정하는 단일가매매 호가 접수시간(오전 8:30~9:00/ 오후 3시20분~3시30분)에는 호가를 제출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간호 투자자의 주문 실수로 인해 ETF의 비정상적인 시장가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위에서 알아봤듯이 유동성공급자는 ETF 거래 활성화를 위해 시장조성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ETF의 유동성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해당 ETF를 외면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기초자산이나 투자 전략이 비슷한 ETF의 경우에는 유동성이 높고 매매가 활발한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유동성이 낮은 ETF라 해도 언제든지 거래가 가능한 유동성공급자의 호가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외면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유동성공급자가 제출하는 호가는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 수준에 맞춰야 할 의무가 없다는 점도 알고 유의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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