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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재테크정보

[ETF 투자] ETF의 정확한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 NAV(순자산가치)와 괴리율

by 돈맛선생 202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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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에 투자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용어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NAV입니다. 개별종목에 투자할 때는 투자대상 기업의 가치와 현재의 주가를 비교하여 적정한지를 따집니다. 이는 ETF 투자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ETF의 가치와 ETF 시장가격이 적정한지를 비교해 봐야 합니다. 그래서 ETF의 적정한 가치를 판단할 때 보는 지표가 바로 NAV인데, ETF 투자 시 우선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ETF 투자 시 꼭 알아야 하는 NAV와 괴리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NAV(순자산가치)란?

NAV는 Net Asset Value의 약자로 ETF의 순자산가치를 의미합니다. 이전에도 설명 드렸듯이 ETF는 여러 개별종목을 편입하고 있는 펀드이면서 개별주식과 같이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편입된 주식의 가격과 배당, 펀드 운용 보수 등을 반영해 ETF 한 주의 가치를 산출해야 합니다. 이러한 ETF 한 주의 가치를 산출한 지표가 NAV이고, NAV는 ETF의 편입종목의 가치에서 부채, 비용(운용자산에 지급하는 보수) 등을 뺀 순자산을 ETF 총 발행증권수로 나누어 산출합니다. 즉, ETF의 NAV는 아래와 같이 계산합니다.

ETF 1주당 NAV(순자산가치) = (평가 기준일 현재 ETF의 순자산) / (평가 기준일 현재 ETF 총 발행증권수)

이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예시를 들어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ETF의 편입 자산 ETF의 부채
- A사 주식 1억원 (주당 200만원, 50주)
- B사 주식 5,000만원 (주당 100만원, 50주)
- C사 주식 2,500만원 (주당 50만원, 50주)
- 현금 자산 500만원
-------------------------------------------------
- 자산 합계 1억 8,000만원
- 운용사에 지급해야 할 운용 보수 100만원
------------------------------------------------
- 부채 합계 100만원
- 총 순자산 (전체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수치) = 1억 8,000만원 - 100만원 = 1억 7,900만원
- ETF의 발행증권수 10만주
----------------------------------------------------------------------------------------------------
- ETF의 1주당 NAV = 1억 7,900만원 / 100,000 = 1,790원

ETF가 아닌 펀드에 투자할 경우 투자 성과는 펀드의 '기준 가격'에 따라 정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펀드의 기준 가격과 유사한 개념이 ETF의 NAV입니다. 다만, ETF는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투자 성과를 계산할 때 NAV가 아닌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ETF 투자 성과가 정해집니다.

 

2. iNAV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측정되는 NAV보다는 실시간으로 추정되는 순자산가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ETF는 NAV에서 더 나아가 iNAV (Indicative Net Asset Value,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가 계산됩니다. iNAV는 장중에 10초마다 공시되고, 장이 끝나면 확정된 NAV가 공시되게 됩니다.

NAV, iNAV는 HTS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에서 NAV값이 실시간으로 계속 변한다면 이는 추정치인 iNAV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3. 괴리율

ETF의 NAV는 이론적으로 ETF의 시장가격과 같아야 하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NAV와 시장가격 간의 격차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시장가격이 NAV보다 비싸 고평가되거나 시장가격이 NAV보다 낮아 저평가되기도 하고 때로는 매수/매도 주문이 몰려 ETF의 시장가격과 iNAV가 큰 차이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이처럼 NAV와 시장가격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하며 아래와 같이 계산하고, HTS나 포털사이트 증권 메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괴리율 = [(현재가-NAV) / NAV] x 100 (%)

 

4. NAV와 시장가격 간에 차이가 나는 이유

(1) 유동성이 낮은 종목특성

유동성이 낮으면 투자자 간의 호가경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호가의 차이가 많이 발생하거나 호가당 수량이 적어 한두번의 거래만 체결되어도 시장 가격이 정상범위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2) 사전매도 증가

사전매도가 증가하면 시장가격이 낮아져 괴리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3) ETF 공급지연

변동성이 큰 종목에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수요가 대거 유입될 시, 유동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 할 경우 괴리가 발생합니다.

 

이처럼 시장가격과 NAV 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시장가격과 NAV의 차이가 큰 상태가 오래 이어지는 ETF 상품은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거래소는 ETF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ETF 종가와 NAV의 괴리율이 1%(해외 2%) 이상인 경우 운용사가 필수적으로 공시할 의무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괴리율이 분기 동안 20일 이상 적정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운용사에 LP교체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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